김만기, 중국천재가 된 내 친구

김만기, 중국천재가 된 내 친구

중앙지법 재판 마치고 돌아오니 책상위에 책이 놓여있다. 
"중국천재가 된 홍대리"


몇 달 전부터 책 하나 준비하고 있다더니 
김만기 교수가 드디어 책을 출간했는가보다. 

아직 읽어보진 않았지만, 중국에 관한 입문서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책이리라 
믿어 의심치 않는다. 

김만기 교수와의 인연은 1986년 어느 고등학교 교실에서 시작됐다. 옆 자리에 앉는 짝으로 시작되어, 나에게 그가 보여준 포부에 매료되어 고등학교 내내 우정을 지속했다. 학교 졸업 후 소식이 오랫동안 끊겼었다. 

내가 사법시험 준비로 애먹고 있던 그 때, 내 친구는 한중수교가 되던 바로 그 해 (1992년) 인천에서 배를 타고 황해를 건너 미지의 땅, 중국으로 향했던 거다. 
수교 직후라서 한국에는 중국에 관한 정보가 전혀 없던 때였다. 더구나 중국은 공산국가이자 북한과 동맹인 국가 아닌가?  훗날 친구가 전해 준 그때의 비장함이라니... 하여간 중국과 수교한 첫 해에 중국으로 홀홀단신 넘어갔으니 그 고생이 오죽하였을까?  친구는 오히려 그 고생을 토대로 중국통, 중국전문가로 우뚝 서게 되었다. 파란만장이라는 말은 이 친구에게 딱 맞는 표현이다. 

언젠가는 그 큰 꿈이 이루어지겠거니 생각했는데 정말 내 친구는 이제 큰 인물이 되었고 그 동안 중국전문가로서 곰삭였던 이야기를 이 책으로 전하려는가보다. 


나는 이 친구가 자랑스럽다. By 마석우 변호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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